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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하우스

023. 옴카레슈와르에서의 부끄러움 1월 23일. 마침내 옴카레슈와르에 도착. 가네쉬 게스트하우스에 몸을 맡겼다. 인도는 xx장 수준밖에 안되는 숙박업소도 호텔이고, 분식집같은 식당도 레스토랑인데 왜 굳이 호텔 대신 게스트하우스라는 명칭을 사용했을까? 이유는. '편의시설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객실과, 하루에도 수차례 단수, 정전이 되는 곳, 도저히 호텔이라고 부를수가 없는 곳이었다. 한국은 전력난때 국가재난급으로 관리했었지? 하긴, 대통령을 '쥐'라고 부르는 버르장머리 없는 나라와, '쥐'를 신에 준해서 모시는 나라가 같은게 더 이상하겠지. 하지만 100루피의 저렴한 가격은 최고의 매력, 게다가 영어가 잘 통하는 친절한 스텝들, 훌륭한 경관은 나를 이곳에 오래 체류하게 만들었다. 옴카레슈와르는 Narmada 강을 끼고 있는 도시로 .. 더보기
021. 선택의 기로에 서다. 그리고 스콧과 섀클턴 아침, 잘 자고 일어났는데, 뒷바퀴 바람이 빠져있다. 뭐지? 물에까지 담궈 확인해봐도 공기새는 부분을 찾을 수 없다. 아마 전날 찢어진 튜브가 온전하지 않은가 보다. 결국 이날은 주행을 포기하고 자전거 정비 및 부르한푸르 구경을 하기로 했다. 부르한푸르는 성벽 도시였다. 아마 오래전에는 요새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이발도 했다. 요금은 30루피. 결과는 딱 30루피 수준이었다. 성벽을 따라 가보니 뭔가 실을 한없이 늘어뜨려 놓고 있었다. 가보니 물레를 돌려 로프를 꼬는 현장. 시크교 사원 구루바라(Gurudwara)에도 잠시 들리고, 자전거포를 발견. 혹시 정비 가능한지 물어보니 주인아저씨는 말없이 튜브를 꺼내고 있다. 전날 붙인 패치를 제거하고, 사포질 후 본드를 바르는 것 까지는 동일했지만 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