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트카

107. 이어지는 산길과 또다시 부러진 프론트 랙 Bojan과 헤어진 후, City Hostel에 며칠 더 머물렀다. 계속 내리는 비와 눈으로 활동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마케도니아도 코소보와 마찬가지로 장작을 때 난방을 하는 집이 많았다. 머물던 호스텔도 마찬가지였는데, 담 한켠에는 김장 비닐로 덮힌 장작이 쌓여있었다. 텐트 무게를 줄인다고 그라운드 시트를 챙기지 않았는데 그동안 이게 계속 아쉬웠다. 김장 비닐이면 바닥의 냉기도 조금 차단하고, 텐트 바닥 보호도 될 듯 하다. 호스텔 주인에게 김장비닐 판매처를 물어보니 충분한 양을 그냥 끊어주었다. 뜻밖의 선물을 챙기고 길을 나선다. 목적지는 호수가 유명하다는 오흐리드.(Охрид) 길 찾기는 쉬웠다. 표지판도 많고 국도를 타고 계속 가면 되는데 초반에는 마트카 계곡 방향이라서 길도 낯이 익다. 마케도.. 더보기
105. 마트카 계곡의 생환훈련 스코페 도착 다음날 히로유키와 헤어졌다. 그는 불가리아 소피아로 떠났고, 나는 Bojan이라는 웜샤워(Warm Showers) 호스트와 연락이 되어 그의 집으로 향했다. 웜샤워(http://www.warmshowers.org)는 카우치서핑(Couch Surfing)과 비슷하지만 자전거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이다. Bojan의 집에 짐을 풀고, 다음날 마트카(Matka) 계곡으로 향했다. 마트카 계곡은 스코페 시내에서 약 20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Bojan은 유용할 거라면서 GPS 수신기를 빌려주었다. 관광지 이동시에는 짐을 최소화하지만 혹시 비가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페니어에 판초우의를 챙기고 출발했다. 한시간 가량 달려 마트카 계곡에 도착했다. 좌우에 바위로 둘러싸인 계곡은 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