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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한푸르

021. 선택의 기로에 서다. 그리고 스콧과 섀클턴 아침, 잘 자고 일어났는데, 뒷바퀴 바람이 빠져있다. 뭐지? 물에까지 담궈 확인해봐도 공기새는 부분을 찾을 수 없다. 아마 전날 찢어진 튜브가 온전하지 않은가 보다. 결국 이날은 주행을 포기하고 자전거 정비 및 부르한푸르 구경을 하기로 했다. 부르한푸르는 성벽 도시였다. 아마 오래전에는 요새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이발도 했다. 요금은 30루피. 결과는 딱 30루피 수준이었다. 성벽을 따라 가보니 뭔가 실을 한없이 늘어뜨려 놓고 있었다. 가보니 물레를 돌려 로프를 꼬는 현장. 시크교 사원 구루바라(Gurudwara)에도 잠시 들리고, 자전거포를 발견. 혹시 정비 가능한지 물어보니 주인아저씨는 말없이 튜브를 꺼내고 있다. 전날 붙인 패치를 제거하고, 사포질 후 본드를 바르는 것 까지는 동일했지만 고.. 더보기
020. Madhya Pradesh주 진입! 하룻밤 잘 보내고 다시 출발 준비한다. 막 출발하려는 찰나 스포크 하나가 또 부러졌다.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처음만큼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스포크 끝을 구부려 다시 걸고 출발. 그나저나 이런 임시방편 말고 빨리 스포크를 구입해야 하는데……. 주행길은 여전히 좋지 않고, 극성스레 경적을 울리며 역주행하는 차들은 언제나 신경 쓰이게 만든다. 한참 가니 큰 표지판이 나온다. 뭔가 보니 Inter State Integration Check Post. 지도를 보니 아. 여기가 주의 경계였다. 드디어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주를 벗어나 마댜 프라데시(Madhya Pradesh)주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제 인도 중부. 서천축을 거쳐 중천축인가? 마댜 프라데시 주로 진입하자 풍경이 많이 바뀐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