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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

090. 세르비아의 '꼰티'를 접하다. 단지 통과하기 위해 들어왔던 세르비아에서 뜻하지 않게 오래 머물게 되면서 베오그라드 이곳저곳을 누볐다. 다음에 방문한 곳은 사바 성당(St. Sava Temple). 세르비아어로는 Hram Svetog Save라고 불리는 곳으로 세계 최대의 정교회 성당이라고 한다. 확실히 규모가 큰 성당이라 멀리서도 눈에 확 띄었다. 잔디가 깔린 공원 앞으로 보이는 백색 대리석 건물. 그런데 크기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불가리아의 알렉산더 네프스키(Alexander Nevski) 성당만큼 화려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오스만 제국의 영향이 반영되었을까? 첨탑을 세우고 돔 지붕의 십자가를 초생달로 바꾸면 터키 모스크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그럼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다른 정교회 성당처럼 입구에는 전실이 설치되어있고.. 더보기
087. 베오그라드 장기 투숙 시작 고객센터 대표전화로는 문제 해결이 안되어 통장을 개설한 지점에 전화를 했다. 제반서류와 모든 계약서를 갖고 있을테니 한층 용이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점에서도 동일한 대답이 돌아왔다. 지금 통화하는 본인의 계좌이며 기간이 만기되어 입출금 통장으로 옮기겠다는 것. 필요하면 신분증 사본 등을 E-mail이나 팩스 또는 우편으로 보내겠다고도 해도 친필 서명을 요구하는 것. 한참 통화를 해 보니 방법이 없는 것만은 아니었다. 대리인이 업무처리를 원할 경우, 자필 위임장을 체류하는 국가의 영사관에서 공증 받아 지참하면 된다고 한다. 그럼 영사관은 어디에 있을까? 알아보니 주 세르비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베오그라드(Beograd)에 있었다. Novi Sad 대신 베오그라드로 오기를 정말 잘했다. 어머니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