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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르

026. 건기에 비 맞으며 산치(Sanchi)로 2월 2일 옴카레슈와르를 떠나 다시 여정에 올랐다. 여전히 걱정 되는 부분은 뒷바퀴. 스포크가 얼마나 잘 버텨줄지가 의문이다. 경로는 조금 수정했다. 인도르(Indore)를 거치지 않기로 한 것. 어차피 한 번 가보기도 했을 뿐 아니라, 그 소음과 교통체증을 다시 겪으면서 갈 필요는 없는 곳이다. 마침 인도르시 전방에 동쪽으로 빠지는 우회도로가 있었다. 보팔(Bhopal)도 그냥 통과하고, 바로 산치로 가기로 했다. 옴카레슈와르-인도르 가는 길은 끊임없는 오르막이었다. 뭐 이미 버스에서 봐서 알고 있었지만. 첫날, 데칸 고원을 오르던 고생길이 떠올라 많이 긴장했지만, 끝까지 갈 만한 길이었다. 역시 해 보지도 않고 지레 겁먹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었다. 이날 달리는 중 계속 멈춰서 스포크를 점검하기를 수 .. 더보기
022. 자전거여행 외전. 버스타고 인도르로 가네쉬 게스트하우스를 베이스 캠프 삼아 모든 짐을 맡겨놓고 인도르(Indore)로 향했다. 이번에는 버스타고 인도르로. 예상대로 옴카레슈와르에서는 내 자전거에 맞는 스포크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바이클리 사장님께 SOS를 청한 결과 카톡으로 친절하게 상담을 해 주셨고, 뒷바퀴의 스포크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추가적으로 하중 분산을 위해서 핸들바 가방이나 앞 페니어가 있으면 그것도 구입해야지. 뒷바퀴만 하나 떼 들고 버스에 올랐다. 옴카레슈와르-인도르 행 버스는 70루피. 거리는 약 80km, 3번 쉬어간다고 하는데 소요시간이 3시간이란다. 1시간 반이면 충분하지 않나? 출발 전 버스안은 아수라장이었다. 창문 사이로 원숭이가 뛰어들어 승객이 먹고 있던 포도를 훔쳐가기도 하고, 버스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