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텐트

058. 신드밧드를 찾아 오만으로~ 5월 27일 저녁. 알 아인(Al Ain) 시내에서 3km가량 떨어진 Al Hili Check point에서 국경을 넘었다. Al Hili 국경 통과하는 사람이 많은 듯,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넘을 수 있고, 소지품 검사도 없었다. 심지어는 여권에 도장도 안찍는다. 출국 기록이 필요한 사람은 도장을 따로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 난 UAE 30일 체류 만료가 다가오므로 여권 날인을 받으려고 하는데, 여권에 날인해준 녀석이 Dh35를 요구한다. 출국할때 돈을 낸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어서 왜 내야 하냐고 버티니 그는 씩 웃으면서 그냥 가라고 여권을 돌려준다. 대체 무슨일이지? 어제 경찰이 여권번호 조회한것과 관련있나? 아니면 그냥 일종의 알바였나? 아무튼 UAE의 마지막은 뭔가 개운치 않다. 이제 다음 나.. 더보기
054. 뚜르 드 아라비아(le Tour de Arabia) 5월 21일. 이제는 나름 익숙해진 두바이(Dubai)를 떠난다. 벌써 두바이에 20일을 머문 셈이다. 김선용 목사님댁에서만 10일. 엉덩이도 참 무겁다. 목표는 아부다비(Abu Dhabi)를 시작으로 다른 에미레이트를 둘러보는 것. 뚜르 드 아라비아 - 이름만 거창할 뿐, 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다. 다시 두바이로 돌아올 계획이므로 침낭, 겨울옷, 수리부속 일부는 목사님댁에 맡겨두었다. 가벼워진 Wing과 함께 출발. 처음에 잤던 오픈 비치를 지나고, 버즈 알 아랍도 지나 팜 주메이라(The Palm Jumeirah)가 보이는 해변에 잠시 들렀다. 물은 믿기힘들 정도로 깨끗하고 낚시하는 사람, 수영하는 사람들. 좋다. 물에 들어가고 싶으나 일단 보류. 일행 하나만 더 있었으면 아마 입수했을 것이다. 내친.. 더보기
015. ▶◀ 야영 시작 푸네에서 충분히 기력 보충을 한 후, 다음 목적지 아우랑가바드(Aurangabad)를 향해 출발했다.(1월 9일) 아우랑가바드는 푸네에서 약 240km 이격된 도시이다. 2~3일 계획으로 출발한다. 역시 잠깐의 휴식이 효과가 있었는지 페달을 밟는 느낌이 한결 수월하다. 얼마나 달렸을까? 거대한 풍선같은 굴뚝이 보이고, 거기엔 LG라고 씌여있었다. 아, LG 인도공장이 푸네 근교에 있었구나! 반가운 마음에 LG 공장 앞으로 가서 견학을 요청했지만 보기좋게 거절. 돌아서 나오는데 뭔가 뒷바퀴의 느낌이 이상하다. 살펴보니 뒷바퀴가 휘어서 림이 브레이크에 닿는 것이다. 주위를 살펴보니 그늘을 피할 수 있는 작은 식당이 있었다. 빵 하나 시키고 눌러앉아 자전거 정비. 짐의 무게가 많아서 못견디나보다. 앞으로 쉴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