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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네

014. 푸네의 이모저모 Kevin의 사무실에 짐을 풀어놓고 길을 나섰다. 짐이 없다는게 이렇게 가뿐할 수 없다. 우선 시의 북쪽, Mula강을 건너 Aga Khan Palace로 향했다. 이곳은 술탄 아가 칸 3세가 지은 궁전이며, 한때 간디가 2년간 구금된 곳이기도 하고, 그의 아내와 비서가 이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현재는 국립 간디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외국인은 무조건 입장료 100루피(인도인 5) 고갱의 그림을 연상시키게 하는 컬러풀한 유화가 있다. 그리고 간디의 동상과, 인도 국기의 법륜을 물레로 변형시킨 깃발도 전시되어있고, 궁전 한켠에는 간디의 납골당도 있었다. 간디를 거의 신격화하여 존경하는 인도인들의 면모는 지폐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건 뭔가? 방 한켠에서는 비폭력운동 간디의 흥미로운 부조를 발견.. 더보기
012. 푸네로 출발~ 1월 5일 월요일. 약 2달간 정든 Kharghar를 떠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남동쪽 120km여 지점에 위치한 Pune. 인도에서 8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사실 푸네는 앞으로 갈 목표에 비해 반대쪽이지만, 두달동안 함께 생활하던 룸메이트의 소개로 선택했다. 지도 상으로는 크게 먼 것 같지도 않고 한번 가볼만 하다 판단하여 길을 나섰다. 많은 짐을 갖고 이동하는것은 만만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20~30Km 정도는 수월했다. 경치도 좋았고 길 상태도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이정도 쯤이야. 하지만 달리는 중간에 지킬 원칙. 1시간 주행 후 10분 이상 쉰다. 무릎에 무리를 느끼면 즉시 충분한 휴실을 취한다. 날씨는 조금 더웠으나 즐거운 주행. 흥미로운 광경도 많이 보였다. 한참을 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