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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e

014. 푸네의 이모저모 Kevin의 사무실에 짐을 풀어놓고 길을 나섰다. 짐이 없다는게 이렇게 가뿐할 수 없다. 우선 시의 북쪽, Mula강을 건너 Aga Khan Palace로 향했다. 이곳은 술탄 아가 칸 3세가 지은 궁전이며, 한때 간디가 2년간 구금된 곳이기도 하고, 그의 아내와 비서가 이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현재는 국립 간디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외국인은 무조건 입장료 100루피(인도인 5) 고갱의 그림을 연상시키게 하는 컬러풀한 유화가 있다. 그리고 간디의 동상과, 인도 국기의 법륜을 물레로 변형시킨 깃발도 전시되어있고, 궁전 한켠에는 간디의 납골당도 있었다. 간디를 거의 신격화하여 존경하는 인도인들의 면모는 지폐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건 뭔가? 방 한켠에서는 비폭력운동 간디의 흥미로운 부조를 발견.. 더보기
013. Pune 도착과 잠시의 휴식 전날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로 다시 주행을 시작했다. 피곤하다고 언제까지나 호텔에 죽치고 앉아 있을수도 없는 일. 주행은 처음부터 오르막으로 시작되었다. 한참 달리다 보니, 한 무리의 사이클리스트들을 만났다. 인도에서 처음보는 헬멧에 자전거복장까지 갖춘 라이더들. 내가 먼저 출발했는데 평속 30이상으로 순식간에 나를 추월해버렸다. '아. 나도 짐만 없었으면…….' 인도의 톨게이트 모습. High way는 우리로 따지면 국도 정도? 톨게이트가 있긴 하지만, 이륜차는 무료이다. 반면 Express way는 자동차 전용도로이다. 고속도로라고 할까? 다행히 오르막 구간은 전날만큼 가파르지도 않고, 중간중간 내리막이 섞여있어서 한결 편하게 달릴 수 있었다. 산 넘고 물 건너~ 오르막과 씨름하다보니 조그만 강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