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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tan Qaboos

061. 오만을 떠나다 한참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소하르(Sohar)에 도착. 치트키를 사용하여 공간이동을 한 기분이다. 어느덧 해질녘이다. 일단 갈 수 있는 곳 까지 가보기로 했다. 다시 돌아온 소하르는 역시 습한 도시다. 게다가 해가 저물어 가지만 더운것은 여전하다. 비오듯 흐르는 땀과 땀띠로 고생하며 한바퀴, 한바퀴씩 전진해 나간다. 그런데 도무지 마땅한 숙영지가 나오지 않는다. 새벽 1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사람들은 잠들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뜨거운 대낮의 태양을 피해 밤에 모이는 것 같다. 마을 주변 커피 숍에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길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파키스탄 복장의 노동자들이다. 사람들 눈에 띄어서 좋을 게 없으므로 계속해서 전진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차에서 잘 자서인지 아직은 버틸 만 .. 더보기
060. Natural 무스카트 잘 자고 주섬주섬 일어나 다시 이동 준비를 했다. 우선 첫 목적지는 술탄 카부스 그랜드 모스크(Sultan Qaboos Grand Mosque). 관광객에게는 08:00~11:00까지만 입장을 허용하므로 서둘러야 했다. 멀리서 보이는 모습보다 실제로 마주한 모스크는 훨씬 커 보였다. 주차장을 잘못 선택해서 관광객용 입구까지는 한참을 돌아 들어가야 했다. 홀 부터 여기저기 둘러보고, 퇴장 시간이 되어 모스크에서 나와야 했으나, 정원에 한참 머물러 있었다. 잘 가꾸어진 정원도 멋있었고, 쉬어 가기에도 또한 좋은 곳이었다. 모스크를 구경하면서 전 재산이 실려있는 Wing은 시야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 세워둬야 했다. 자전거용 페니어에는 시건장치도 없고, 설령 잠궈 놓는다 하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짐을 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