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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브

163.슬로벤스카? 슬로바키아! 도나우(Donau) 강을 건너면 바로 슬로바키아(Slovakia)다. 독일에서 시작해 루마니아와 몰도바를 거쳐 흑해까지 이르는 긴 강이지만 폭은 한강의 절반도 안된다. 양국을 잇는 다리도 채 500m가 되지 않는다. 입국을 환영하는 표지판에는 Slovenská Republika라고 기재되어 있다. 뭐 슬로벤스카? 이걸 어떻게 읽어야 슬로바키아가 될까? 아무리 봐도 슬로베니아(Slovenia)로 읽힌다. 슬로바키아와 슬로베니아는 유사한 점도 많다. 슬라브족의 나라임은 국호는 물론이고 흰색·파랑·빨강의 범 슬라브(Pan-Slavic) 삼색기에서도 드러난다. 두 나라는 슬라브 상징색 위에 자국 문장을 새겼다. 타트라 산맥(Tatras)을 아우르는 슬로바키아와 알프스 산맥(Alps) 끝자락의 슬로베니아의 문장에.. 더보기
077. 부쿠레슈티. 자고로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 달마와 함께 부쿠레슈티(București) 탐사에 나섰다. 또한, 루마니아 돈도 필요하고, 자전거도 정비해야 한다. 루마니아는 불가리아와 붙어있는 비슷비슷한 나라인줄 알았는데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부쿠레슈티는 불가리아의 어느 도시와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활기찬 곳이었다. 그래 이 정도는 되어야 수도지. 게다가 결정적인 차이점은 인종의 차이였다. 이 주위 나라들은 슬라브 인들이 주류인데 비해 루마니아만 라틴계통이며 로마의 후손이라고 한다. 나라 이름 Romania도 Roma에서 나온 것이다. 물론 내 눈으로는 불가리아인과 루마니아인을 외모로 구분할 수 없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사용하는 글자였다. 키릴을 기반으로 하는 슬라브 계통 국가에 비해, 여기는 로마 알파벳을 개량해서 사용한다. 덕분에 뜻은 몰라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