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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리아

116. 자전거 여행자들의 집합소 쉬코드라 전날 받은 친절한 대접을 떠올리며 기분좋게 달린다. 목적지 쉬코드라(Shkodra)는 그다지 멀지 않다. 멀리 보이는 산 위에는 오래된 성벽도 보이고, 전날 내린 비로 흙탕물이 되어버린 조그만 강을 건너자 쉬코드라에 진입했다. 전날 까페에서 PC를 사용하며 보아 둔 호스텔을 찾는다. 가격 때문에 결정하긴 했지만 호스텔 이름도 재미있다. Mi casa es tu casa. '내 집은 네 집이다'라는 이름.(주행거리 15.1km, 누적거리 8,615km) 호스텔에 들어가니 가장 먼저 강아지가 맞아준다. 또, 정원이 있고 자전거 보관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그동안의 호스텔은 대부분 아파트 형식이라 짐 옮기기도 귀찮고 자전거 보관도 애매했는데 다행이다. 짐을 풀고 있는데 앳스시 이토(Atsushi Ito)라는 일.. 더보기
102. 코소보. 전쟁과 독립 코소보에 대해 더욱 흥미가 생겨서 이래저래 알아보던 중 코소보 독립의 집(Independence house of Kosovo)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게다가 입장료도 무료. 지체할 이유가 없어서 바로 달려갔다. 코소보 독립의 집은 조그마한 건물이었다. 들어가니 Bekim이라는 친구가 맞아준다. 그는 전시물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먼저 Ibrahim Rugova라는 사람. Historical President(역사적 대통령?)이라고 하는데 알고보니 코소보 독립투사로 자체적인 정부를 조직하여 활동했으며, 이곳이 바로 정부 청사였다고 한다. 하지만 독립 직전에 타계하여 실제 코소보 공화국의 대통령은 아니었다고 한다. 실제 이 분의 동상이 프리슈티나 시내 중앙에 있었고, 선교사님 댁 근처에는 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