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썸네일형 리스트형 161.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나름대로 해결해보고자 동분서주 하던 동안 긍정과 사교의 화신같은 에릭은 그 사이에도 계속 새로운 친구들을 초대했으며 그의 아파트는 매일같이 들어오고 나가는 전세계의 친구들로 분주했다. 그 중 가장 신기한 만남은 Anders Maarleveld다. 장난끼 넘치는 표정의 네덜란드 친구 앤더스는 헝클어진 고수머리에 멋들어진 콧수염까지 기르고 있어 마치 아인슈타인을 연상시킨다. 에릭은 우연히 부다페스트에 놀러와 혼자 펍에 들린 앤더스를 만나게 되었고 호스텔에 머물 예정이라는 말에 곧장 집으로 초대했다. 낯 모르는 외국인들을 수없이 초대해 온 에릭을 생각하면 직접 대면한 친구를 초대하는 것은 오히려 더 편한 일인지도 모르겠으나 내게는 낯선 이를 집으로 들인다는게 아직도 신기한 일이었다. 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