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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

088. 세르비아의 독립과 퍼즐 맞추기 베오그라드(Beograd)에 계속 머무르면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세르비아라는 나라가 점점 궁금해졌다. 한 나라를 알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다. 세르비아도 마찬가지다. 세계의 화약고의 한 축을 담당하며 발칸의 깡패같은 이미지를 가진, 여러모로 평판이 좋지 않은 이 나라는 과연 어떤 역사를 갖고 있을까? 안타까운 건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깨어 있던 기억이 없어서 동유럽의 역사를 배울 기회가 전혀 없었다. 어린시절 세계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던 '먼나라 이웃나라'나, 이후에 접한 다른 책 역시 유럽사는 서유럽 위주로만 기술되어 있었다. 대학시절 내가 열을 올린 책은 시오노 나나미의 저서들이었다. 거기에서 대략적으로나마 동유럽을 접했다. 발칸 반도는 판노니아, 다키아, 일리리아, 트라키아,.. 더보기
067. 터키의 역사를 엿보다. 대체 터키(투르키예 공화국, Türkiye Cumhuriyeti)는 어떤 나라인가? 일각에서는 형제의 나라라고 한다. 나한테 브라더 컨트리라면서 접근하는 사람들은 이상한 녀석들이 많았다. 지갑 도난때도 들었던 말이고, 게이(아, 예쁜 터키아가씨들은 다 어디로 가고 게이들만 접근하는건가!)도 처음에는 브라더를 외쳤다. 정작 내가 곤란했을때는 듣지 못한 말이다. 브라더 운운하는 사람들 중 가장 점잖은 부류는 상점 주인(호객꾼 포함)이니 형제는 이게 무슨 형제인가. 터키의 역사도 매우 복잡하다. 가이드북의 정보란에는 트로이, 히타이트, 앗시리아, 페르가몬 등 현재 터키 땅에서 발현한 고대 문명과 왕조들이 소개되어 있었으나, 내 관심사는 아니었다. 다 그 땅의 역사일 뿐. 내가 알고싶은것은 현재 터키인들은 대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