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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부완

050. 공포의 아랍 에미레이트와 샤르자 공항 네팔에 갖혀버렸다. 주위를 포위하고 있는 인도와 중국 모두 비자가 없고 결국 비행기로 네팔 탈출을 결정. 한 달 생활비도 함께 내 주머니를 탈출한다. 이후 희망 목적지는 이란. 이란은 여러 여행자들로부터 좋다는 말을 너무도 많이 들었고, 또 어릴때부터 상상 속에 존재하던 페르시아 제국이 있던 곳이다. 저가 항공을 알아보니 대부분 아랍 에미레이트(United Arab Emirates; UAE)를 경유. 가장 저렴한 Air Arabia를 선택했는데, Air Arabia는 샤르자(Sharjah)라는 곳을 모항으로 사용한다. 네팔에서 이란을 간다면 카트만두-샤르자, 샤르자-테헤란 이런 식이다. 어차피 두 번 비행할거, UAE에 머물면서 아랍세계를 좀 둘러볼 수 있을까? 저가 항공이라지만 출발이 임박하여 예약하니.. 더보기
049. 네팔을 뒤로 하며 끝이 없는 산과 씨름하며 도착한 카트만두(Kathmandu)의 첫인상은 인도와 다를 바가 없어 보였고,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렇다고 숙소에 죽치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 타멜(Thamel) 거리를 시작으로 두르바르(Durbar) 광장과 스와얌부나트(Swayambhunath) 사원, 또 카트만두 시내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카트만두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자전거 정비. 브레이크 케이블도 여러 가닥 끊어졌고, 체인 오일도 다 썼다. 예비 튜브도 갖추어야 한다. 무엇보다 맞는 스포크가 있으면 스포크도 통채로 교체하고, 한국보다 저렴하다면 앞 페니어도 구입하고 싶다. 그런데 여기저기 다녀봐도 도무지 내 자전거에 맞는 부품은 보이지 않는다. New Road 근처의 자전거포가 즐비한 거리에도 MTB용 밖..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