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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

069. 에디르네를 거쳐 그리스로 성재가 보낸 EMS는 하루하루 기다려도 도착하지 않았다. 배송조회를 해 보니, 터키 세관은 통과한 상태. 알고보니 바이람(Bairam) 기간이라 모든 관공서가 쉬는 것이다. 바이람은 라마단의 한 달 단식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로 3일동안 계속된다. 터키는 이슬람의 영향은 크지만 국교도 아닌데 이런 명절까지 지키는 건가? 제대로 금식하는 사람도 얼마 없고, 밤에는 더 많이 먹었으면서 또 쉰다는게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그건 내 생각일 뿐, 바이람은 터키의 큰 명절이었고, 우리의 설 처럼 민족 대이동이 발생하여 차표를 못구하는 여행자도 많았다. 그 사이 민규형님이 이스탄불에 오셨다. 형님은 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자전거 여행에 동참하기 위해 오신 것. 신밧드 호스텔의 지마형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더보기
009. 인도에서 느낀 최고의 감동 인도 도착 후, 계속해서 소포를 기다렸다. 내용물은 말레이시아에서 항공기 수화물 무게를 줄이기 위해 보냈던 겨울옷과 인도 가이드북. 선편으로 보내서 느릴 것이라고 예상은 했으나 계속해서 소식이 없길래, 말레이시아 우체국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았다.(http://www.pos.com.my) 조회 상으로는 11월 6일에 출발 한것으로 되어있는데, 아무리 선박이라도 말레이시아-인도 구간이 이렇게 오래 걸리나? 12월 18일. 부친지 45일만에 마침내 우체국에서 연락이 왔다. 그런데 받은것은 달랑 쪽지 하나. 읽어보니 쪽지, 여권, 사진 지참해서 우체국으로 오라는 내용.(아니, 집배원은 대체 뭘하길래 소포를 내가 찾으러 가야하지?) 어쨌든 덕분에 인도의 우체국을 구경하게 되었다. Kharghar 우체국은 눈에 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