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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043. 포카라를 자전거로? 3월 28일. 드디어 룸비니(Lumbini)를 출발 포카라(Pokhara)로 향했다. 약 20km 계속된 비포장도로 후 마침내 번듯한 도로가 나왔다. 아스팔트에 자갈 함유가 높은듯 쭉쭉 치고나가는 느낌은 없지만 넓고 깨끗하고, 인도와는 달리 파손즉시 수리한 흔적도 있었다. 오랜만에 자전거 안장에 앉은 느낌은 좋았다. 특히 앞에 랙을 단 덕분에 가방하나를 앞으로 옮겼고 핸들이 무거우면 조향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묵직한 핸들이 더 듬직했고, 오르막길도 한결 수월한 듯 하다. 도로상태도, 주위 풍경도 만족스럽다. 주위 주택들은 자극적이지 않은 파스텔톤으로 산뜻하게 칠해져 있다. 부트왈(Butwal) 시내를 지나자 산악도로인 싯다르타 하이웨이가 나타났다. 이 도로만 계속 따라가면 포카라다. 하지만.. 더보기
024. 드디어 베일을 벗은 Wing 인도에서 제 발이 되어주고 있는 Wing은 SPECIALIZED 社의 SIRRUS라는 모델 13년식(12년 9월 5일 구입. 성내동 바이클리)입니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라는, 산악자전거(MTB)와 같은 차대에 로드바이크(일명 싸이클)의 가는 바퀴를 가진 녀석입니다. 산에 다닌것도 아니지만 (유사)MTB에만 길들어져서 처음 구입할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MTB에 비해 낮은 등급의 기어(ALTUS라는 모델)에 일명 쇼바도 없고, 바엔드(핸들 끝의 조그만 뿔 같은. 개인적으로 동네에서 '비닐봉다리'를 걸고 다닐때 유용함)도 없고, 무엇보다도 MTB에 비해 턱없이 가는 바퀴가 가장 마음에 걸렸습니다. 등에 스페어타이어 달린 4륜구동차 보다가 경차 보는 느낌이랄까? 고민 끝에 하이브리드 중에서 바퀴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