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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que

060. Natural 무스카트 잘 자고 주섬주섬 일어나 다시 이동 준비를 했다. 우선 첫 목적지는 술탄 카부스 그랜드 모스크(Sultan Qaboos Grand Mosque). 관광객에게는 08:00~11:00까지만 입장을 허용하므로 서둘러야 했다. 멀리서 보이는 모습보다 실제로 마주한 모스크는 훨씬 커 보였다. 주차장을 잘못 선택해서 관광객용 입구까지는 한참을 돌아 들어가야 했다. 홀 부터 여기저기 둘러보고, 퇴장 시간이 되어 모스크에서 나와야 했으나, 정원에 한참 머물러 있었다. 잘 가꾸어진 정원도 멋있었고, 쉬어 가기에도 또한 좋은 곳이었다. 모스크를 구경하면서 전 재산이 실려있는 Wing은 시야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 세워둬야 했다. 자전거용 페니어에는 시건장치도 없고, 설령 잠궈 놓는다 하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짐을 빼.. 더보기
058. 신드밧드를 찾아 오만으로~ 5월 27일 저녁. 알 아인(Al Ain) 시내에서 3km가량 떨어진 Al Hili Check point에서 국경을 넘었다. Al Hili 국경 통과하는 사람이 많은 듯,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넘을 수 있고, 소지품 검사도 없었다. 심지어는 여권에 도장도 안찍는다. 출국 기록이 필요한 사람은 도장을 따로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 난 UAE 30일 체류 만료가 다가오므로 여권 날인을 받으려고 하는데, 여권에 날인해준 녀석이 Dh35를 요구한다. 출국할때 돈을 낸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어서 왜 내야 하냐고 버티니 그는 씩 웃으면서 그냥 가라고 여권을 돌려준다. 대체 무슨일이지? 어제 경찰이 여권번호 조회한것과 관련있나? 아니면 그냥 일종의 알바였나? 아무튼 UAE의 마지막은 뭔가 개운치 않다. 이제 다음 나.. 더보기
056. 사막의 폭풍 작전 - 알 아인을 향해 5월 24일. Zayed Mosque의 야경을 마지막으로 아부다비(Abu Dhabi)를 떠난다. 인도에서는 그토록 기피하던 야간주행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길 한 낮의 타는 듯한 태양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며, 가로등이 밝고, 길 상태가 좋아서 위험 요소도 덜하기 때문이다. 갓길도 넓지만 도로상에 주차한 차량이 없어서 편하게 달릴 수 있다. 빌딩 숲이던 아부다비를 빠져나오는데도 한참이 걸렸다. 어느 순간 해안 도로를 달린다는 느낌이 든다. 한국에서는 스트레스 받을 때 마다 밤바다를 보러 나갔었는데 딱 그 기분이다. 사막이 시작되었나 보다. 야간주행 중 적당한 휴식장소가 나왔다. Truck Road가 시작되는 지점인데, 고가도로 옆에 공터가 있었다. 오늘은 여기서 휴식 결정.(주행거리 75.97km, 누적거.. 더보기
055. 정어리 두마리에 얽힌 아부다비의 기억 두바이에서 중동에 나름대로 적응했다고 생각했지만 아부다비는 또 달랐다. 원래 더 더운 도시인지, 날짜가 지나면서 더 더워진건지 모르겠으나 덥고, 쉽게 지치고 힘도 없다. 아부다비를 돌아다닌 결과, 주유소 마다 다 같은 마크가 보이는 것을 발견. 그러고 보니 입구에 리터당 얼마 가격표시도 없다. 혹시 국영 기업이 독점하는것은 아닐까? 주유원에게 물어보니 역시 아부다비에는 한 주유소만 있다는 것이다. 5월 24일 휘발유 1ℓ에 Dh1.6(480원), 중동은 물보다 석유가 싸다고 들었는데 생수 1.5ℓ에 Dh1.5(450원)였으니까 틀렸지만, 정제 비용 등을 생각하면 정말 저렴하다. 등유나 경유는 더 싸겠지? 아부다비에서는 해변의 코니체(Corniche) 공원에서 잤다. 그런데, 이제는 밤에도 덥다. 텐트 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