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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051. 두바이. 내 쉴 곳은 어디에? 샤르자(Sharjah) 국제 공항에서 Wing을 재 조립하고 공포의 두바이를 향해 출발한다. 과연 시내에 텐트 칠 만한 공터는 있을까? 일단 샤르자 국제 공항을 벗어나려는데 뭔가 상당히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이유는 차선 때문이었다. 말레이시아부터 인도 네팔을 거치면서 계속 차량 좌측통행이었는데 UAE에서 우측통행으로 돌아온 것이다. 공항을 벗어 나기가 무섭게 모래가 나타났다. 오호, 역시 중동이구나. 바람이 불면 도로위로 모래가 날리는데, 아스팔트위에 순식간에 하얗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모래띠는 꼭 뱀과 같다. 아무튼 이정도 공터가 있다면 숙영은 가능할 듯 하여 안심이다. 계속 나타나는 모스크는 이곳이 이슬람 문화권임을 보여주고 있다. 샤르자 시내로 진입하자 차량 통행도 많아지고, 빌딩도 나타난다. 시내는.. 더보기
046. 토룽 라(Thorung La)에 올라서서(안나푸르나 라운딩 3) 4. 8. 여섯째 날인 이날은 고도 적응을 위해 하루 쉬어가는 날이다. 밀린 빨래를 하고 마낭(Manang) 마을을 둘러봤다. 오후에는 강가푸르나 근처의 Chongkor 뷰포인트로 향했다. 뷰 포인트는 석성이 있는데 여기에 진을 치고 화살을 쏘면 어떤 적도 막을 듯 하다. 뷰포인트 위로 조금 더 올라가 보기로 했다. 얼마 못가 진흙때문에 더 이상 갈 수 없었다. 지도를 펼쳐 위치를 확인 해 보니 대략 3,840m정도 되는 듯. 이정도면 고도적응 완료다. 산에 눈이 녹으면서 진흙탕이 되어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괜히 높이 올라온 듯 하지만 기가막힌 전망이 모든것을 이해시켰다. 4. 9. 일곱째날이다. 일찍 일어났으나 10시가 되어서야 마낭을 떠났다. 이유는 단지 추웠다. 고도가 높아지다 보니 새.. 더보기
029. [특집] 인도의 나쁜 남자들 길 위를 헤메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길가는데 헤이 어이 소리지르며 손짓하는 사람은 셀 수도 없이 많았다. 처음에는 하나하나 대응했지만, 그들은 단지 호기심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생각 뿐이며, 나도 그들과 불필요하게 시간낭비를 할 이유가 없어서 어느순간 방법을 수정했다. 헤이 등 쓸데없이 무례하게 부르는 사람은 아예 무시하고 다니자는 것이다. 또한 기분은 날씨, 도로 상태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9~12일. 최악의 도로 NH86 상에서의 4일간, 특히 비맞고 진흙 속을 헤메던 마지막 12일에는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다. 참고로 NH86이 너무 치가 떨려서, 카주라호 도착 이후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다. 위키피디아에서 찾은 전문은 http://en.wikipedia.org/wiki/Nation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