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포해양대학교

113. 자전거 여행, 무얼 먹고 다닐까?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자전거 여행을 하다 보면 식사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행인건 웬만한 음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는 것이다. 음식을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대부분의 음식은 입맞에 잘 맞아 낯선 환경에도 식사 부담이 없다. 어릴때는 몇가지 안 먹던 음식이 있었으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음식을 가리지 않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목포해양대학교 생활은 나쁜 습관까지 바꿔준 정말 좋은 기회였다. '서양'생활 답게 유럽에서 내 주식은 식빵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어디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구멍가게에서 파는 식빵도 먹을만 하지만, 빵집에서 바로 잘라주는 빵은 매우 부드럽고 맛있다. 여기에 딸기잼이나 초콜렛을 바르면 식사 끝. 그래도 가끔은 고기가 필요하다. 패스트푸드로 가장 많은건 터키식 도너(Doner.. 더보기
051. 두바이. 내 쉴 곳은 어디에? 샤르자(Sharjah) 국제 공항에서 Wing을 재 조립하고 공포의 두바이를 향해 출발한다. 과연 시내에 텐트 칠 만한 공터는 있을까? 일단 샤르자 국제 공항을 벗어나려는데 뭔가 상당히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이유는 차선 때문이었다. 말레이시아부터 인도 네팔을 거치면서 계속 차량 좌측통행이었는데 UAE에서 우측통행으로 돌아온 것이다. 공항을 벗어 나기가 무섭게 모래가 나타났다. 오호, 역시 중동이구나. 바람이 불면 도로위로 모래가 날리는데, 아스팔트위에 순식간에 하얗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모래띠는 꼭 뱀과 같다. 아무튼 이정도 공터가 있다면 숙영은 가능할 듯 하여 안심이다. 계속 나타나는 모스크는 이곳이 이슬람 문화권임을 보여주고 있다. 샤르자 시내로 진입하자 차량 통행도 많아지고, 빌딩도 나타난다. 시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