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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090. 세르비아의 '꼰티'를 접하다. 단지 통과하기 위해 들어왔던 세르비아에서 뜻하지 않게 오래 머물게 되면서 베오그라드 이곳저곳을 누볐다. 다음에 방문한 곳은 사바 성당(St. Sava Temple). 세르비아어로는 Hram Svetog Save라고 불리는 곳으로 세계 최대의 정교회 성당이라고 한다. 확실히 규모가 큰 성당이라 멀리서도 눈에 확 띄었다. 잔디가 깔린 공원 앞으로 보이는 백색 대리석 건물. 그런데 크기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불가리아의 알렉산더 네프스키(Alexander Nevski) 성당만큼 화려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오스만 제국의 영향이 반영되었을까? 첨탑을 세우고 돔 지붕의 십자가를 초생달로 바꾸면 터키 모스크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그럼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다른 정교회 성당처럼 입구에는 전실이 설치되어있고.. 더보기
046. 토룽 라(Thorung La)에 올라서서(안나푸르나 라운딩 3) 4. 8. 여섯째 날인 이날은 고도 적응을 위해 하루 쉬어가는 날이다. 밀린 빨래를 하고 마낭(Manang) 마을을 둘러봤다. 오후에는 강가푸르나 근처의 Chongkor 뷰포인트로 향했다. 뷰 포인트는 석성이 있는데 여기에 진을 치고 화살을 쏘면 어떤 적도 막을 듯 하다. 뷰포인트 위로 조금 더 올라가 보기로 했다. 얼마 못가 진흙때문에 더 이상 갈 수 없었다. 지도를 펼쳐 위치를 확인 해 보니 대략 3,840m정도 되는 듯. 이정도면 고도적응 완료다. 산에 눈이 녹으면서 진흙탕이 되어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괜히 높이 올라온 듯 하지만 기가막힌 전망이 모든것을 이해시켰다. 4. 9. 일곱째날이다. 일찍 일어났으나 10시가 되어서야 마낭을 떠났다. 이유는 단지 추웠다. 고도가 높아지다 보니 새.. 더보기
038. 안나푸르나 트레킹 2-ABC에 도착 3월 12일 아침이 밝았다. 이날 목표는 2,920m고지에 위치한 히말라야(Himalaya)이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코스는 곳곳에 마을과 숙박업소(Lodge)들이 있어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코스다. 숙박비 또한 저렴하여 150(2,000원 정도)네팔루피밖에 하지 않는다. 단, 이 가격은 음식을 주문할때 제공하는 가격으로 음식값으로 장사한다는 느낌이다. 식비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이 높은 산까지 인력으로 물자를 나른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저렴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손발이 계속 저린 것.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길을 나섰다. 시작과 동시에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촘롱(Chhomrong, 2,170m)에서 시누와(Sinuwa, 2,360m)로 가는 길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