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식당 썸네일형 리스트형 018. 스포크는 부러지고, 배는 아프고 아우랑가바드에서 너무 오래 지체했다. 도착한게 11일이니까 6일을 머물렀던 셈. 사람과 음식, 환경이 좋아서였다. 간만에 한식을 먹기도 하고, 한국인들도 많이 만났다. 특히 엘로라에서 만난 한홍희 씨와는 인연이 계속 이어져 이틀간 더블룸을 함께 쓰며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그리고, 16일 드디어 아우랑가바드를 떠났다. 다음 목적지는 아잔타(Ajanta). 엘로라와 마찬가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석굴군이 있는 곳이다. 매연과 소음, 무질서의 아우랑가바드 시내를 벗어나 작은 언덕을 올라가는 중 갑자기 뒤에서 '뚝'하는 소리가 들린다. 즉시 자전거를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행히 조그만 힌두사원이 있다. 사원 근처로 가서 자전거를 살펴보니 세상에, 바퀴살(Spoke) 하나가 부러져 있는 것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