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힐 썸네일형 리스트형 047. Rhabdomyolysis - 안나푸르나의 역습(안나푸르나 라운딩 마지막) 4.12. 열흘째(25km) 전날 굳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묵티나트(Muktinath) 대신 카그베니(Kagbeni)까지 온 이유는 무스탕(Mustang)을 보기 위해서였다. 무스탕은 비밀의 왕국이라는데 일반 트레커들이 입장하려면 허가에 500달러정도 한다. 왜 무스탕만 말도 안되게 비싼지 누구하나 속시원히 말해주는 사람조차 없었다. 결국 무스탕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Kagbeni를 떠나서도 계속해서 황무지만 이어진다. 주위에는 산.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계곡이라는데 일반적인 계곡이 아니라 중간에 비포장 도로가 있는 산 사이의 넓은 공터다. 바람불거나 차량이 지나가면 먼지만 날리고 걷는 재미도, 보는 재미도 없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길. 트레커들도 갑자기 다 어디로 사라진건지 안보이고 계속 혼자 걷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