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자전거 여행 준비
출발지를 인도로 정했다. 사실 인도에 대해 아는것도 없었다. 어렴풋이 떠오르는 인도의 이미지 - 4대문명과 불교의 발상지, 손오공과 혜초스님이 간 곳, 힌두교와 요가, 카레, 카스트 제도, 길에 소가 있으면 차가 피해다닌다는 나라, 타지마할, 영국 식민지, 물레 돌리는 간디, 6.25 당시 의료지원국, 핵 보유국, 최근에는 IT강국 이게 내가 인도에 대해 아는 전부였다. 이정도의 지식으로 떠나는게 우습지만, 인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11월~내년 1월 정도면 레토를 만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인도에서 시작하면 레토의 1년을 건너뛰는 셈이다. 무엇으로 보나 어설픈 이유와 애매한 목표이다. 여행을 위해, 우선 자전거를 구입했고(자전거는 2005년 내게 최고의 명예를 안겨줬던 배의 이름을 따라 Wi..
더보기